본문 바로가기

잠시, 네덜란드/조금, 무료한 일상38

네덜란드 월드컵 풍경 1.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네덜란드 현지 시간 오후 5시 경기. 16강은 무난히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이 나라 사람들...ㅋ 네덜란드 대 세네갈전은 이상할 정도로 시내 분위기도 차분했다. 네덜란드 현지시간으로 5시 경기라 훌리건들이 난동?을 부릴 것을 예상해서, 아이 하원 후 빠르게 집으로 귀가했다. 이겨도 난리, 지면 더 난리 칠 듯했다... 우리 집은 한국 방송을 어찌어찌해서 볼 수 있다. 역시 축구 해설은 한국 방송으로 봐야 흥이 난다. 더치 방송은 아예 못 보겠고, BBC로 채널을 돌렸으나.. 영어가 잘 안 들리니 피곤하다. 일단 거주하고 있으니, 네덜란드를 응원했다. 네덜란드 대 세네갈 : 2 대 0 명성에 비해 전반 경기가 영 실망스러웠다. 네덜란드 월드컵 시내 풍경 마트와 각종 생활.. 2022. 11. 24.
로테르담. 새로운 베이커리 카페를 가보자 ! 로테르담 베이커리 카페 Vlaamsch Broodhuys Meent 우연히 커피 테이크 아웃하러 잠깐 들른 카페인데, 들어가는 순간 버터 향 가득한 갓 구운 빵 냄새가 진동해서, 다음번엔 빵을 먹으러 가보자고 했다. 어머님들은 모두 스콘을 먹기로 결정. 갓 구워서 주는 거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 그 사이에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왔다. 분명 에스프레소를 시킨게 아닌데... 블랙커피 양이 참 작다....ㅎㅎ 클로티드 크림이 덜 느끼하고 좀 더 가벼운 맛이랄까.. 유제품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시판 클로티드 크림보다 훨씬 맛있고 먹기 편했다. 신타 탄생일에 먹는 신타빵도 시식용으로 내어주셨다. 점원이 친절하고, 빵도 맛있어서 다음번 재방문 의사 있음.!!^^ 2022. 11. 19.
네덜란드가 사랑하는 감자 튀김.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비도 오는데 바람도 강풍이다. 이 와중에 1교시 수영 수업 가는 딸내미, 장갑과 모자로 무장시켜 데려다주고. 원래 어머님들과 약속이 있었지만 이런 날씨에는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각자 집으로 해산. 다행히 픽업 시간에 비는 그치고 바람만 불어, 데리러 가는 길이 수월하였다. 코딩 수업까지 마치면 오후 4시. 역시나 오늘도 배고프다고 했다. 엄마~ 감자튀김 먹고 싶어. 소스는 마요네즈~~ 녀석.. 네덜란드 처음 왔을 때는 그래도 케첩에 찍어먹더니, 먹다 보니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나 보다. 네덜란드 감자튀김. fries, chips??.... 어떻게 이야기해도 알아듣는다. 음식점에서도 두 단어를 다 사용하였다. 네덜란드 감자튀김 인정!!! 진짜 인정.!! 감자도 맛.. 2022. 11. 18.
로테르담 Sinterklaas day 이모저모. 2022년 11월 12일 토요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신터 퍼레이드 동영상 (최대한 저의 목소리를 빼고자 편집하였습니다.) 신터 퍼레이드. 캐럴과는 좀 다른.. 신터클러스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이날은 온 시내가 축제였다. 신터는 시내를 한 바퀴 돌고 교회로 들어간다. 교회 앞에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많았다. 요정들이 손에 쥐어주고, 모자에 넣어준 과자. 커피와 마시는 계피맛 나는 쿠키와 맛이 비슷하다. 2022. 11. 14.
cafe. ARZU ARZU. 이것이 네덜란드 오믈렛?? 아이 등원 후, 하원 전 잠깐 어머님들과 만나는 장소 중 한 곳. 커피만 마시다, 지인이 살짝 출출하다고 해서 egg 메뉴를 시켰다. 메뉴판에 정말 egg라고 적혀있었다. 이거 뭐야?? 이것은 누가 봐도 달걀지단 같았다. 음식을 보고 한참을 웃다가 맛을 본 언니 중 한 명이.. 이것은.. 마치... 엄마가 김밥 싸고 있을 때, 엄마 나 달걀 하나만 집어 먹을게. 했던 딱 그 맛이라고. 맛을 안 봐도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이것을 만원 정도에 판다고?... 잉... 빵도 뻑뻑하고... 재밌다.. 재밌어! 요즘은 옆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어 그쪽으로 많이 가지만, 이곳은 음료를 시키면 꼭 조그마한 수제 초콜릿을 줘서, 챙겼다 하원하는 딸 입에 쏙 넣어준다. 2022. 11. 12.
추웠지만, 따듯했던 하루. 2022년 11월 11일. 아침 등원 시간에, 학부모 모두 벌벌 떨고 있고, 겨울이 왔다며.. 저마다 It's freezing! 을 건네며 아침인사를 하였다. 곧 눈이 올 것같이 오래간만에 머리가 쨍하게 추웠다. 노스페이스 점퍼 꺼내야 되는 건가... 더 추운 겨울을 위해 아직 하나는 남겨놨는데.. 하원 후 아이의 손님이 집에 오기로 되어있어, 한국 마트에서 빼빼로를 샀다. 재미로... 그래도 빼빼로 데이니깐~~(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저녁까지 내내 추웠지만, 해 질 녘엔 붉은 노을이 지고 있어서 집에서 보기엔 참 따듯해 보였다. 로테르담의 노을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린 아이들과 선생님♥ 6세 꼬맹이의 작품부터 선생님의 작품까지...괜히 감동받았다.ㅎㅎ (우리 집 창문이 매우... 더럽구..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