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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네덜란드/딸과 함께 나라 넘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영국 런던 가기2.

by Joanna M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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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ancras international 역 도착!

중간에 벨기에와 프랑스를 거쳐서 해저터널로 슝~~~~
바다 밑을 지나서 간다니까 만 6세 딸아이가 물었다... 문어도 볼 수 있냐고...?

(아이 색연필과 색칠공부책 뒷면을 이용하여, 해저터널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해줌.)

유로스타 안에 콘센트(UK용, Europe용 둘 다 있음)가 있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었고, free wifi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잘 터지지 않았다. 에어컨은 빵빵해서 추울 정도....
화장실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지만...정 가고 싶으면 초반에 빨리 다녀오는 것도 방법은 방법인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더러움은.....ㅎ
아이의 즐거움을 위해, 배고프지 않았지만 유로스타 내 매점에 가서 과자와 콜라 내 커피를 사서 먹으면서 갔다. 아이에겐 이것도 큰 재미니깐....^^;;

런던 St Pancras international 역 도착 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와!!!.... 진짜 핸드폰이 너무 안 터졌고, 로밍만 믿고 역에서 숙소까지 경로도 저장해놓지 않아서 식은땀 뻘뻘...
게다가 역에서 만나기로 한 언니한테 연락을 해야 되는데 핸드폰이 안 터짐...
진짜 이런다고?!..........
일단 표지판에서 'Underground' (영국 지하철) 타는 방향대로 가서 대충 밖이 보이는 출구 쪽으로 가니 핸드폰이 터졌다.
결국 연락이 바로 안되어 언니와 숙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다.
숙소가 있는 Pimloco 역에 내렸는데 역시나... 폰이 안 터짐!!! 몇 번 출구로 나가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아무 출구로 일단 나가, 지상으로 가면 인터넷 되니 그때부터 구글 지도를 보며 숙소까지 이동했다.
★ 런던 지하철 안에서는 절대 절대 인터넷 안 터집니다.. wifi 없고요.. 이와 별개로 에어컨도 안 나와서 찜통도 그런 찜통이...
미리미리 경로 알아보고 화면 캡쳐, 각종 예매표 또한 캡처해서 다니는 건 필수인 듯 합니다.!!


조카와 언니와의 눈물겨운 상봉을 하고, 체크인 후 저녁을 먹고 바로 관광을 하였다.

첫날 저녁엔 핌리코 역에서 24번 2층 버스를 타고 빅벤, 런던아이, 트라팔가 광장(이 세 곳은 걸어서 이동) 관광을 하였고,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10시가 돼도 해가 지지 않아 그냥 장 봐서 숙소에 들어왔다.
아이를 데리고 다닐 때는 무리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철칙이니... 해외에선 더더욱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하니깐.

둘째 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세인트 제임스 공원 산책을 하였다.


걸어서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를 지나 M&M world London에 갔다. 여기는 아이들 천국이로구나~~~~

각종 기념품을 사고 담아온 플라스틱 백이 너무나 귀엽!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비가 오면서 추워졌다. 잠시 숙소에 가서 쉬었다 저녁을 먹고 따듯한 옷으로 갈아입고 타워브리지 관광을 하고, 핫초코 한잔씩 하며 추위도 녹이고, 여행도 마무리했다...

추억의 24번 버스 - 런던 2층 버스는 간혹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 손을 흔들어, 탄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좋다.(손 흔들때 차 조심)


다음날 아침.
먼저 네덜란드로 와야 했던 나와 딸아이는 Pimloco 역에서 언니와 조카랑 인사를 했다...ㅠㅠ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우리는 역에서 펑펑 울고.. 눈 벌게져서 전철을 타고 다시 St Pancras international 역으로 향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 감정이 올라와 울컥.ㅠㅠ)

넉넉하게 1시간 반 전에 갔는데, 사람은 많았어도.. 짐 검사 등 많이 기다리지 않고 수월하게 출국할 수 있었다.
다시 네덜란드로..

3년 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난 것처럼 어색함이 1도 없어 역시 가족이구나! 싶었고,
언니나 나나 여행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각 해외 살이 하는 곳에 가야 하니..
당분간은,
다시 만날 때까지 몇 개월, 또는 연단 위로 기다릴 수 있겠구나... 를 알기에 그날의 헤어짐이 너무 아쉬웠다...

건강하게 지내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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