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에서도 아침엔 식빵 토스트 해서 간단하게 잼이나 버터를 발라서 먹곤 했다. 배가 많이 고픈날엔 거기에 시리얼 정도 곁들여서. 점심 저녁엔 밥으로 먹으니 아침 한 끼는 간단하게 좋아하는 빵을 먹고 싶었다.
아이도 아침엔 토스트를 잘 먹어서 네덜란드에서도 빵 실컷 먹겠거니 했는데...
웬걸...
네덜란드 빵이 맛이 없다...ㅠㅠ
일단 빵을 토스트기에 넣으면 과자가 된다. 촉촉함이 1도 없다...
네덜란드 와서 파리바게트 '그대로 토스트'가 그리울 줄이야..
보기에는, 그냥 우리가 알던 식빵 같은데,
왜 여기 사는 한국 일본 사람들이 독일이나 벨기에까지 가서 빵집을 찾아다니는지 완전히 이해가 됐다.
한국 들어갔다가 오시는 분들이 인천공항 파리파게트나 파리크로와상에 처음부터 끝메뉴까지 다 사가지고 오겠다며...ㅎ
생크림 케이크는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로테르담에 하나 있는 일본 베이커리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하긴 하는데, 그래도 그 맛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생크림 케이크를 즐겨먹거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막상 없으니까 더 먹고 싶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주식이 빵과 감자이다 보니까,
빵을 최대한 다른 첨가물 없이 담백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들었다.
그럴 수 있겠구나!...
한국에서야 별식?으로 빵을 먹으니, 버터나 설탕 듬뿍 넣고 맛있게 만들어 먹고, 이 사람들은 주식이니...
역시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Coop 식빵.
'텐트 밖은 유럽'을 보면 스위스 마트 coop이 나오는데, 로테르담에도 입점되어 있다.
우연히 남의 동네 coop에 가서 식빵을 사 왔는데, 그나마 여기 식빵이 구어도 바삭거리지 않고 안이 살아있다.
그렇지만 coop은 우리 집에서 너무 먼걸~~~
네덜란드 와서 그렇게 아침마다 밥을 찾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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