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허(브루게, Bruges)
벨기에의 베네치아(베니스).
구 시가지는 15세기 모습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
유럽인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도시.
겐트, 헨트 / 브뤼허, 브뤼헤, 브루게 / 앤트워프, 안트베르펜.... 읽는 방법이 다른 이유는 이것을 프랑스어로 읽느냐, 더치어 혹은 독일어로 읽느냐, 영어로 읽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앤트워프를 끝으로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동안 벨기에는 이제 가지 말자 했는데, 역시 당일치기만 한 곳은 벨기에만 한 곳이 없다.
게다가 브뤼셀 보다는 브뤼허가 더 예쁘고 아름답다고 하니.. 가 볼 수 있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음... 여기에도 마차 투어가 있군... 하지만 우린 타지 않지... 걷자!!
2월 말이라 꾀나 추웠다.
시내 구경은 생략하고 바로 구시가지 역사지구로 갔다. 골목골목이 예쁘다.
마켓 광장에 들어서니 중세 건물들이 가득했다.
이 추운데도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는 딸에게,
나 : 여기 오니까 어때~ 좋아?
딸 : 여기 저번에 왔던데자나.
그렇다. 애들 눈에는 벨기에가 다 비슷해 보이나 보다.
중세 건물이 모여있는 광장, 종탑, 시청 건물들... 그냥 눈으로 건물 구경만 했을 때는,
브뤼허도 여느 벨기에 도시와 다를 게 없어 보였다.
그렇지만 광장을 나와 운하 쪽으로 가보니...!!! 동화 같은 도시가 펼쳐졌다.
북적이는 광장을 벗어나 광장 외곽 쪽으로 쭉 마을 구경을 하니 브뤼허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운하가 많아 베니스의 느낌도 있지만 호수를 보니 아주 약간 스위스 같기도 했다.
벨기에 사진을 정리하며...
네덜란드에서 가깝지만, 벨기에 국경만 넘어가도 보이는 풍경 자체가 다르다. 훨씬 중세적이고, 산도 보인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벨기에에서 좋았던 것은 광장 야경과 먹거리였다.
유럽의 많은 나라와 도시를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가본 곳 중에서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 야경과, 겐트 야경,
그리고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와 프라하성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멋있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그렇지만 벨기에 초콜릿은 유명한만큼 비쌌고, 감자튀김은 네덜란드가 훨씬 맛있었다.
여행 중에 벨기에를 하루 정도 경유한다면, 브뤼셀, 브뤼허, 겐트 중에 한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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